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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에 대한 정보공유 스크랩 1회
작성자 : 홈지기(inbo)
등록일 :
조   회 :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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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수의 꿈꾸는 삶, 50호>         입니다.
송전탑관련 자세한 내용입니다.
참고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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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도록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10월 1일 밀양 송전탑 공사가 재개된 이후에 정신이 없기도 했고,

요즘 하루하루 터지는 사건들을 보며, 답답한 마음을 잘 추스리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민주주의가 한발 더 전진하기는 참 어려운데, 후퇴하는 것은 너무 쉬운 것같기도 합니다.


밀양 송전탑 문제도 결국 민주주의의 문제입니다. 시골 주민들의 목소리쯤은 짓밟고 가도 된다고

하는 국가의 폭력성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밀양 송전탑 공사의 부당성은 얘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제가 <밀양 송전탑의 5가지 진실>이라고 정리한 글을 <프레시안>에 실었었는데, 그 글을 아래에

붙입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31003095919


그리고 그 글의 내용을 만화로 그려주신 분이 계셔서 <만화로 본 밀양 송전탑의 진실>도 아래에

붙입니다. 

http://kgreens.org/83814


제가 살다보니 "송전탑 전문가"라는 명칭으로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송전탑 전문가로서 <뉴스타파>와 인터뷰한 영상도 아래에 붙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JR-WdPRdlc0


글이든, 만화든, 영상이든 많이 알려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밀양 상황은 한국 민주주의의 현수준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일 저는 밀양에서 오는 문자를 받습니다. 매일매일이 전쟁터같은 상황입니다.

경찰의 물리력앞에 노출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벌써 50명이 다쳤습니다.

농사짓던 농민 1명은 구속되어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은 가처분신청을 당했고, 매일매일 경찰의 소환통보를 받고 있습니다.



송전탑 문제를 파고들어가다 보니 밀양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며칠전 충남 서산시 팔봉면의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34만5천볼트 송전선이 들어선지 20년이 되었다는 지역인데, 송전선에서 100미터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 73명 중에서 26명이 암에 걸렸고, 그 중 18명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주민들이 작성해 온 26명의 명단을 보니 사실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음주에 현장을 직접 한번 가 보려고 합니다.

그 주민들은 "이렇게 위험한 건 줄 알았다면 끝까지 막았을 텐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송전선이 팔봉면 주민들 때문에 필요한 것이냐? 고 질문을 합니다.

왜 대도시나 대공장에서 쓰는 전기 때문에 시골주민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봐야 하느냐? 고

질문합니다.


이 질문은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들로부터 숱하게 들었던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 나름대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했습니다.

전기문외한이 후쿠시마 이후에 원전을 공부하고 발전을 공부하고 송전을 공부해서

이제는 토론회에서 발제문까지 써서 발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현장 주민들의 절박한 얘기를 듣고 저 나름대로 공부한 결과입니다.

최근에 정리한 <초고압 송전선의 문제점과 정책과제>라는 글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http://kgreens.org/index.php?mid=document&document_srl=83917


요즘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답답한 것들이 많아서입니다.

그렇지만 아침이 되면 다시 일어섭니다.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고, 그 일들을 해야 할 절박한 이유들이 너무 많습니다.

추운 겨울에 또다시 산속에서 공권력앞에 서야 하는 밀양 주민들을 생각하면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원전 건설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낡은 원전도 폐쇄할 생각이 없습니다.

밀양 송전탑은 고리의 낡은 원전들을 연장가동하겠다는 전제하에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것은 명백한 진실입니다.

고리의 낡은 원전들만 폐쇄해도 새로운 송전선을 건설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상식을 갖춘 시민들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23일날 오후 2시 서울시청앞에서 "탈송전탑, 탈핵, 탈방사능(송전탑공사 중단, 원전 중단, 방사능

안전 먹거리 보장)"을 외치는 집회와 행진이 열립니다. 평화집회와 행진입니다.


30일날에는 밀양으로 집중 희망버스가 출발합니다.

23일 집회나 30일 행사에 참석하기 힘드신 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동네에서

우리가 쓰는 전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작은 모임을 만들어 주셔도 됩니다. 



얼마전 밀양의 이계삼 선생님과 새벽까지 자리를 같이 한 적이 있었습니다.

머리를 맞대도 뾰족한 방법은 없는 것같았습니다.

그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보는 수밖에 없는 것같다고 얘기를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이 메일을 읽는 분들에게도 간곡하게 부탁을 드립니다. 

밀양의 진실에 대해 많이 알려주시고, 23일 서울시청 집회, 30일 행사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시고

참여해 주십시오.

속한 모임이나 단체에서 얘기를 나눠주시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제게 연락을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 무거운 애기만 전해드려 죄송합니다. 한가지 긍정적인 소식은 제가 충남 홍성에 주거를

마련했다는 소식입니다. 주변의 도움으로 일을 저지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삶터를 옮기는 중이지만, 제 인생에 아주 좋은 선택을 한

것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겨레21>에 정기적으로 쓰는 글에도 충남 얘기가

많아집니다.  최근에 쓴 글 2개를 아래에 붙입니다. 모두들 평안한 가을날들 되시구요.


<좀더 일찍 깨달았다면 농부가 되었을 것을>

http://h21.hani.co.kr/arti/culture/science/35509.html


<보면 입이 딱 벌어지는 폐기물더미>

http://h21.hani.co.kr/arti/culture/science/356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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